빅마마 "새롭게 바뀐 음악, 재킷부터 달라졌어요"

김원겸 기자  |  2007.09.26 16:22
4집 재킷표지

손글씨로 쓴 가사집과 종이상자로 구성된 빅마마 4집

다음달 3일 새 앨범을 발매하는 빅마마가 음반판매의 급감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급스런 재킷으로 승부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빅마마 4집은 지난 19일부터 각종 인터넷 음반 판매사이트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여기에 공개된 4집 재킷은 지난 앨범들의 분위기와 확연히 달라졌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번 앨범에서 보여줄 음악적 변화에 대한 상징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동안은 무채색의 배경에 빅마마의 로고만을 간편하게 표현해왔지만, 이번 앨범은 나무와 달과 꽃과 말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마치 추상화를 연상케하면서, 그 의미를 궁금케 한다. 또한 앨범 또한 단순한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분위기 있는 종이 박스에 담겨 있다. 박스를 열면 디자이너가 직접 손으로 쓴 가사에 또 한번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앨범은 그동안 영화와 음반 영역을 넘나들며 감각적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앨리스 CT에서 담당한 것으로, 재킷 이미지와 내지에 담겨 있는 포스터, 그리고 모든 가사를 직접 손으로 그리고 손 글씨로 썼다.

빅마마 소속사 만월당 측은 "요즘처럼 CD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시대에 CD에 이토록 공을 들이게 된 것은 영구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것인만큼, 더 소중하고 가치있게 꾸미고 싶다는 빅마마들의 바람이 담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빅마마와 함께 최근 이수영이나 빅뱅 등의 가수들이 CD 앨범 재킷에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추세여서, 오프라인 음반 판매 추세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인상적이다.

한편, 빅마마는 오는 28일 서울 압구정클럽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4집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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