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정준하가 '불법 술집 운영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팬 거짓 동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월29일 방영된 '무한도전-일본 특집' 편 일본 긴자 거리 촬영에서 정준하를 알아 본 10여명의 일본팬들 중 상당수가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다른 멤버들의 집중 추궁(?) 결과, 정준하가 미리 전화를 해 동원한 정준하의 일본 내 한국팬이었음이 드러나면서 정준하가 또다시 '거짓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게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에피소드를 최근 불거진 정준하의 '술집 불법 영업 논란'과 결부시키며 정준하에게 "또 다시 거짓말해서 실망했다"며 회의적인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애초부터 '거짓 의도' 및' 거짓 방송'과는 전혀 무관한,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정준하와 스태프가 미리 준비한 일종의 '설정'이었던 셈이다.
이는 지난 9월9일 '무한도전-일본 특집'편 촬영에 단독 동행했던 스타뉴스 취재진이 현장에서도 확인한 사안이었다.
당시 '무한도전' 팀이 일본 내 첫번째 촬영지인 아키하바라를 떠나 두번째 촬영 장소였던 긴자 거리에 도착한 것은 9일 오후 1시30분쯤이었다. 이후 약 1시간 가량의 현지 탐사를 뒤 본격적인 촬영에 나섰다.
이 사이 '무한도전'의 29일 방송분에 등장했던 정준하의 일본 내 팬클럽 회장도 스태프 및 스타뉴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정준하 측은 스타뉴스 취재진에 그녀의 신분을 확실히 소개했고, 조금 뒤 한국인인 그녀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다른 팬들과 함께 긴자 거리에서 정준하 앞에 몰릴 것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물론 이날 촬영에서 정준하에 몰린 일본팬들이, 사실은 정준하의 부탁으로 나온 일본 내 한국팬이라는 사실도 함께 밝힐 것이라는 말도 곁들였다.
그리고 이 말들은 당시 그대로 행동으로 옮겨졌고, 29일 방영분을 통해서도 가감없이 공개됐다.
즉 '정준하의 거짓 일본팬 동원 논란'은 과거 개그우먼 김미진이 '무한도전'에 목소리 출연을 한 뒤, 전화통화를 통해 이영애와 전도연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해내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셈이다. 이 두 이벤트 모두 스태프와 정준하 측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미리 설정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미진의 출연분이 화제와 함께 긍정적 반응을 일으켰던 반면, 이번 일본팬 거짓 동원 논란은 '이벤트' 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시청자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정준하의 '불법 술집 논란'이 아직까지도 사그러들지 않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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