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100억대 주식부자' 등극

이규창 기자  |  2007.10.05 16:45
ⓒ최용민 기자 leebean@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100억대 주식부자'로 등극했다.

비는 지난달 코스닥상장사 세이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88만1446주(11.55%)를 주당 4050원인 약 36억원에 취득했다.

세이텍은 감자 및 주식병합 완료후 거래재개 첫날인 4일 시초가부터 두 배로 급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해 하루 만에 130%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5일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5600여주에 불과하지만 상한가 매수잔량은 270만주 가량 쌓였다.

비는 주당 4050원에 배정받은 주식이 불과 보름만에 194%나 급등하면서 보유지분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5일 종가 1만1900원 기준 비의 보유지분 평가액은 약 105억원에 달한다. 평가차익도 69억원을 넘었다.

세이텍은 잇따른 감자와 주식병합으로 유통주식수가 급감한 데다 유상증자 신주는 1년~2년 동안 보호예수될 예정이어서 수급 요인으로 '오버슈팅'(과매수)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비의 보유지분 가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텍의 현 최대주주는 단순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 기업구조조정조합이지만 비가 기존 최대주주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세이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배용준이 키이스트(구 오토윈테크)를 인수해 상장사 최대주주가 된 방식과 유사하다.

엔터테인먼트 '블루칩'인 톱스타 연예인이 주요주주가 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도 비슷하다.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키이스트는 거래재개 직후 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비슷한 흐름을 타고있는 세이텍의 상한가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도 관심이다.

반면 비는 배용준보다 훨씬 적은 돈을 들여 코스닥 회사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이 지난해 3월 키이스트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90억원을 투자했으나 비의 투자금은 배용준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후 비는 세이텍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후 이를 통해 세이텍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이 두 차례에 걸쳐 총 217억원을 투자한 것에 비하면 적은 규모다.

한편 비의 증시진출 모델이 됐던 배용준의 키이스트 보유지분 평가액은 5일 종가 기준 377억8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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