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전원일기'에 나오는 시골풍경은 이제 좀처럼 찾아볼 수 없어요."
배우 조은숙의 말이다. 농촌의 훈훈한 인심은 그대로지만 발전된 모습과 생활수준은 드라마와 다르다는 지적이다.
24일 첫 방송될 KBS 1TV 전원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극본 유윤경, 연출 신창석)에 출연하는 조은숙은 극중 종가집 막내이자 남편과 사별 후, 추억이 있고, 친정과 시댁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 '김승주'를 연기한다.
충남 예산군에서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이후 기자와 만난 조은숙은 생각했던 농촌과는 많이 다르다는 말이 앞섰다.
"사실 드라마 속에서 비춰지는 것처럼 농촌이 낙후되지 않았다. 내가 경험한 예산은 그렇다.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에서 묘사된 것 이상으로 발전적인 모습이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덕소가 오히려 더 시골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인심이다. 동네 분들이 촬영장에서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차를 나눠 주시는 모습은 넉넉한 인심 그대로다."
그는 이 드라마를 위해 곱게 기르던 머리 모양도 바꿨다. 머리가 길면 여성스러워 보일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유행을 따라서 머리모양을 짧게 자른 건 아니다. 내가 눈도 그렇고 동글동글 하다보니 여성스러워 보일 것 같아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위해 바꿨다. 손질은 하나도 안하고 촬영하다보니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내가 농촌드라마에 캐스팅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하하."
조은숙의 TV나들이는 1년만. 출산이후 첫 드라마 출연이다. 출산이후 20㎏을 감량하며 전성기 당시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산너머 남촌'과 KBS 2TV 아침극 '착한여자 백일홍'을 오가며 연기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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