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소유진 '의형제' 맺었다

김태은 기자  |  2007.10.24 14:55
↑SBS 드라마 '아들찾아 삼만리'에 함께 출연하는 이훈과 소유진 ⓒ<임성균 기자 tjdrbs23@>

탤런트 이훈이 진행자보다 더 재치있는 진행솜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금요드라마 '아들찾아 삼만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훈은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연예인 봉사단체에서 만나 '의형제'를 맺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소유진은 "의남매에요"라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이훈은 "의형제"라고 우기며 "소유진씨 너무 예뻐하고 너무 친하다. 차태현, 안재욱 등 모두 다 예뻐해서 술 먹을 때마다 소유진씨는 이들을 번갈아 가면서 이상형이라고 한다. 여자분들 중에 술로 저랑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소유진씨가 유일하다"고 말해 다시 한번 폭소케했다.

이훈은 또 "제가 SBS '사랑과 야망'에 출연할 때 소유진씨가 동시간대 KBS '서울 1945'에 출연해서 라이벌이었다"며 "그래서 앙금이 많이 남아서 초반에 티격태격하는 신이 많은데 이번 드라마에 상승효과가 있어서 PD님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라고 화답했다.

이훈은 "소유진씨 애가 있다는 거 거짓말"이라고 엉뚱한 '이슈'를 만들어 시종일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는 "소유진씨가 얼마나 열심히 하냐면, 아들 잃어버린 아픔을 키운 엄마처럼 느끼기 위해 조카를 직접 키우고 있는 것이 와전됐다"며 "소유진씨는 좋은 기사가 없다. 스캔들 기사가 많은데 전부 다 거짓말이다. '아들찾아 삼만리'로 제2의 전성기를 찾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11월 2일 첫방송되는 로맨틱 코미디 '아들찾아 삼만리'에서 소유진은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려는 억척모 나순영 역을, 이훈은 키운 아들을 안뺐기려는 한심한 재벌왕자 강계필 역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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