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1만1000여 관객을 열광시키며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동방신기는 2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동방신기 2nd ASIA TOUR CONCERT "O"(오)~SEOUL ENCORE'란 타이틀로 공연을 갖고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열렸던 공연의 앙코르 형식으로 지난 26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특히 리더인 유노윤호는 25일 밤 콘서트 리허설 중 무대 세트에 부딪혀 허리 부위에 부상을 입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유노윤호는 이날 발라드와 토크 등의 무대에는 참여했으나 강렬한 댄스가 주를 이루는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날 동방신기는 노래 '팬텀'을 부르며 오후 4시20분께 무대에 올라 '라이징 선' 등 연이어 5곡의 노래를 쏟아내며 단박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다.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고 흥분된 심경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공연장은 빈 객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객석이 팬들로 가득 메워졌으며,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다.
또 다른 멤버이자 허리부상을 당한 유노윤호는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무리를 했다. (부상을 입어)면목이 없다"고 미안함의 뜻을 밝혔다.
이날 공연은 앙코르 공연답게 지난 2월 선보인 영상기법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또한번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팬들은 부상으로 무대에 함께 오르지 못한 유노윤호를 위해 '정윤호'를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또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 이들은 노래 '풍선'을 부르며 비행기를 타고 등장해 한층 흥을 돋웠다.
동방신기는 "여러분 재밌어요? 저희도 너무 재밌어요"라며 "마지막 날답게 팬 여러분들이 잘 놀아주셔서 좋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공연에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슈퍼주니어는 "평소 동방신기의 팬이라 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옛날부터 함께 열심히 연습해왔다. 오랜만에 동방신기가 한국에 와 좋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슈퍼주니어는 "콘서트를 처음부터 지켜봤는데 왜 동방신기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 것 같다"며 "남자인 우리가 봐도 너무 멋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동방신기는 이날 정규 3집 수록곡이자 시아준수가 작사, 작곡한 곡 '네 곁에 숨쉴 수 있다면'과 일본 7번째 싱글 타이틀곡 '스카이', 그리고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던 노래 '러브 인 더 아이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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