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 소유진의 '파라파라 퀸'으로 데뷔할뻔

김원겸 기자  |  2007.10.31 09:22
가수 메이비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2집 타이틀곡 '못난이'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메이비가 소유진의 가수데뷔곡 '파라파라 퀸' (Parapara Queen)으로 데뷔할 뻔 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비가 녹음까지 마쳤던 '파라파라 퀸'이 앨범 발매 직전, 소속사의 결정에 의해 소유진이 가창하는 것으로 변경 됐던 것.

지난 2001년, 가수의 꿈을 키웠던 메이비에게 데뷔 곡이 될 뻔 한 '파라파라 퀸'은 현재 메이비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프로듀서 김건우가 작곡한 작품. 당시 댄스곡 컴필레이션 음반인 '소유진의 Fandangoi(판당고)'의 주제곡으로 수록될 '파라파라 퀸'을 메이비가 가창하기로 결정이 난 상태였다.

'파라파라 퀸'은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던 가수 지망생 메이비에게 하늘이 내려준 기회였고, 우여곡절 끝에 메이비는 드디어 생애 첫 노래의 녹음을 마쳤다.

방송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며 '파라파라 퀸'의 안무와 노래 연습을 준비 해왔던 메이비는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소속사로 부터 통보 받게 된다.

당시 컴필레이션 '소유진의 Fandangoi' 앨범의 모델이었던 소유진이 그 곡을 다시 가창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던 것. 이 때문에 메이비가 가창했던 '파라파라 퀸'은 빛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메이비는 "그때 당시 또 한번 가수의 꿈을 접어 두어야 했다. 믿기지가 않았다.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녹음까지 마쳤었는데..."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잘 들어 보시면 후렴구에 제 목소리가 들리실지도 모른다"며 "그때를 생각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지만,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이 이렇게 행복한 것 같다. 가끔 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2집 '러브 클라우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메이비는 9년이라는 연습생 시절을 힘들게 보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난해 가수의 꿈을 이뤘다.

현재 메이비는 '못난이'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KBS 쿨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DJ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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