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이병우·루시드폴, 토이 위해 거장들 뭉쳤다

김원겸 기자  |  2007.11.05 07:44

토이 6집에 수록될 한 곡을 위해 윤상, 이병우, 루시드폴 등 거장들이 뭉쳤다.

토이 6집 수록곡 '그대, 모든 짐은 내게'에 이들 '거장 드림팀'이 최초로 뭉쳐 화음을 만들어냈다.

이병우는 영화 '괴물', '왕의 남자' 등 한국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자 명 기타리스트이며, 윤상은 이미 널리 알려진 최고의 가수 겸 작곡가다. 루시드 폴은 '한국의 데미안 라이스'라 불리며, 깊은 음악 세계를 자랑하고 있으며, 토이를 이끌고 있는 유희열은 천재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 수많은 마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은 '그대, 모든 짐은 내게'에서 유희열은 작곡과 피아노를, 루시드 폴은 가사를, 이병우는 기타를 연주하고 윤상은 노래를 맡았다.

이 곡은 이병우의 서정적이고 잔잔한 기타 선율 위에 나즈막하지만 깊이 있는 윤상의 보컬이 만나, 모든 짐을 내게 내려놓고 잠시라도 쉬어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는 곡으로 알려졌다.

또, 이병우, 윤상, 루시드 폴은 평소 유희열이 가장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티스트들로서, 이병우는 영화음악으로, 윤상은 자신의 앨범 활동과 곡 작업으로, 루시드 폴은 스위스 로잔 공대에서의 박사 과정과, 11월 중 발표될 자신의 새 앨범 준비 등으로 각자 눈 코 뜰 새 없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녹음 현장에서는 그 어떤 곡을 녹음할 때보다도, 거장들다운 여유가 흘렀으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토이 6집에는 이미 발표된 루시드 폴과 윤하를 비롯해 그동안 토이의 앨범을 통해 최고의 객원 가수로 꼽혀온 김연우, 김형중은 물론, 성시경, 델리 스파이스의 김민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타이틀곡을 부를 객원 가수만큼은, 현재까지도 베일에 쌓여진 채 공개되지 않고 있어 그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6년 만에 발표되는 토이 6집 'Thank You'는 토이 특유의 감성을 담아, 오는 20일 이후 발표될 예정으로, 현재 앨범 후반 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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