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용식, 폐암퇴치 홍보대사 위촉

이기형 기자  |  2007.11.13 11:31

대한폐암학회(회장 박찬일)는 13일 코미디언 이용식 씨를 폐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고 이주일 씨가 폐암으로 사망한 이후, 국내에서는 한동안 금연열풍이 일어난 바 있으며 이용식씨는 2002년 폐암으로 사망한 이주일 씨의 뜻을 이어 받아 연예계의 금연 전도사로 활약해 왔다.

저날 폐암 홍보대사의 임명장을 받은 이용식 씨는 “이주일 선배님이 폐암으로 투병하는 것을 직접 지켜보면서 질환의 무서운 위력과 현실적인 한계를 실감했다"며 "이 주일 선배님은 감기 증상을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의지를 불태웠으나, 암의 발견이 너무 늦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씨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폐암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폐암의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덧붙였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인구 10만명 당 28.4명이 사망하는 암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다. 하지만, 암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도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이 빨라 조기 발견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 폐암은 1기 또는 2기에 발견하면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고, 1기에 발견한다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대한폐암학회에서 실시한 2007년 폐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암 환자 중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환자는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했다.

대한폐암학회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1만5000여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하지만, 상당수가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다"며 "그러나 이런 무서운 폐암도 제대로 알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될 수 있다”며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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