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사랑의 상처를 지닌 두 남녀가 서로의 아픔을 담담히 지켜보며 조금씩 그 아픔을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그 과정을 자극적이지 않으며, 진하지 않은 멜로로 그려간다. 그래서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여운의 영화로 다가올 듯하며 주연배우 유진과 이동욱은 바로 그 점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이런 로맨스는 처음이다"면서 "멜로영화를 표방하면서 남녀 주인공의 스킨십이 없는 게 독특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진은 '그 남자의 책 198쪽'의 시나리오를 "한 번에 읽었다"면서 "남녀의 불타는 정열이 없지만 여러 가지 생각하며 읽었다. 밋밋하지만 여운이 남거나 영상을 보며 여백이 느껴지는 영화를 좋아한다"면서 자신의 영화도 그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동감'과 '화성으로 간 사나이' 등의 김정권 감독이 연출하는 '그 남자의 책 198쪽'은 내년 봄께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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