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아이돌가수, 빅뱅 같다면 좋아한다"

김원겸 기자  |  2007.11.26 21:32

가수 백지영이 "실력만 있다면 아이돌 가수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며 빅뱅과 동방신기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백지영은 26일 오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서울디지털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경영학부 학생들을 상대로 '음악산업과 매니지먼트 실무'란 주제로 벌인 강의에서 아이돌 가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백지영은 강의 도중 아이돌 가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고 "실력 있는 아이돌 가수는 좋다. 그러나 너무 만들어진 가수, 그 곡 아니면 다른 노래는 못할 것 같은 가수는 싫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아이돌 가수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나는 스물네 살에 데뷔해 아이돌 가수라고 하기엔 어중간한 나이였다"면서 웃음을 보인 뒤 "나는 강타를 좋아한다. 그는 현재 아이돌 가수를 지나 열심히 작곡해서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고, 또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가수가 됐고, 현재 자기 회사의 지분을 가진 이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아울러 동방신기와 빅뱅에 대해서도 호감을 표시했다.

그는 "동방신기가 좋다. 춤이 너무 격해 라이브 기회가 적어 좀 아쉽지만, 그들의 무대를 보면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요즘에는 빅뱅 너무 좋다. 지드래곤은 곡을 너무 잘쓰고, 다른 래퍼들과 싱어들도 너무너무 실력이 뛰어나다. 빅뱅처럼 실력이 받쳐주는 아이돌 가수라면 나도 그들의 열성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강의를 벌인 백지영은 음반산업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설명하며, 음반 제작사와 가수들, 대중들이 함께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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