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로 한국영화계에서는 전인미답인 할리우드 대규모 개봉을 이룬 심형래 감독이 전쟁 같은 한 해를 보냈다며 2007년을 추억했다.
심형래 감독은 29일 오전 10시5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한국CEO 그랑프리 시상식에서 문화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뒤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처럼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CEO그랑프리 명예대사 위촉식을 가진 심 감독은 "'디 워'를 미국에서 개봉하고, 각종 행사를 하고, 뉴욕과 LA, 시카고, 일본까지 내달렸다. 그야말로 전쟁이었다"고 올 한해를 떠올렸다.
심형래 감독은 12월31일까지 각종 단체 강연 일정이 꽉 차있으며, 내년부터는 영화 제작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 워'가 미국 개봉까지 끝났는데 성과를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일정한 성과를 거두면 이게 끝이라고 하지만 영구아트무비는 이제 시작이다. '디 워'가 내년 1월8일 미국 월마트에서 DVD가 출시되면 PayTV가 2월22일 시작된다. 구체적인 수익은 최종적인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극장 수입보다 2차 판권 시장이 더 큰 곳이므로 기대가 된다.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 기술 부문에서는 수상을 못하고 최다관객상만 수상했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상을 받고 안받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노미네이트된 것만 해도 정말 기쁜 일이다. 특히 최다관객상은 관객들이 주신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그 상이 제일 기쁜 상인 것 같다.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데.
▶일단 '디 워2'는 소니가 DVD권을 갖기로 했다. 여러가지 작품들이 있는데 각자 접촉이 활발하다.
-2008년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라스트 갓 파더' 촬영이 내년께 들어갈 것이다. 개봉은 내후년이 될 것이다. 그 작품 역시 전 세계 개봉을 추진 중이다. '디 워'로 미국 시장에 가본 것과 가보지 못한 것의 차이는 상당하다. 그 경험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이다.
-'디 워' 일본 개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두 개 회사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즘 계속 일본에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배급시사를 하고 있는데 반응들이 좋다.
-'디 워'에 아낌없는 사랑을 준 열성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디 워'를 봐주신 분들은 내년에 꼭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용을 봤으니깐. 지금의 나는 관객들 때문에 있는 것이다. 나 혼자 잘났다고 아무 것도 이룰 수는 없다. 너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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