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이번엔 '무릎팍도사' 따라잡기

김현록 기자  |  2007.12.17 09:31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이 MC 강호동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1박2일'의 가거도 편에서는 출연자들이 즉석에서 '무릎팍도사'의 컨셉트를 차용해 미니 코너를 꾸몄다.

강호동이 맡고 있는 '무릎팍 도사'는 빨간색 목도리를 이마에 두른 이수근이 맡았고, 유세윤과 올밴 유승민 대신 이승기와 김C가 나란히 앉아 '무릎팍 도사'의 분위기를 더했다.

의뢰인으로 등장한 MC몽은 하하가 부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렇지 않다"며 하하는 자신과 함께가 아니라면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을 만큼 소중한 친구이자 스승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1박2일'은 초기 리얼 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최근 6명의 출연자들이 우리나라 곳곳의 명소를 방문, 1박2일을 지내고 오는 이른바 '야생 버라이어티'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무릎팍 도사' 패러디는 MC 강호동이 두 코너 모두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콩트라는 점에서 시선을 집중시켰지만 다수 시청자들은 기발한 패러디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KBS가 '무릎팍 도사'를 패러디하다니 재미있다", "이수근이 '무릎팍 도사'에 나가도 재미있겠다"는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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