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윤하와 더 정이 생기고 가까워져"

김원겸 기자  |  2007.12.19 08:16

6집으로 6년만에 컴백한 토이 유희열이 객원보컬로 참여한 윤하에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하가 라디오에서 한 발언으로 곤란을 겪은 이후 그에게 더욱 정이 느껴졌고, 그래서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윤하는 최근 발매된 토이 6집 수록곡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을 불렀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달 18일 KBS 2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한 윤하는 토이 6집에 객원보컬로 참여한 것에 대한 답변에서 "백발인 줄 알았다" "세대차이가 있다" 등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유희열은 "윤하가 당시 네티즌들에게 질타를 받는 것을 보니 너무 안됐더라"면서 "그 친구가 초등학생 때 내가 마지막 음반을 냈는데, 그래서 날 모를 수 있는 일이고, 그냥 조용히 지나가도 될 일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런 일이 있은 후 서로에게 미안해지더라. 나도 윤하 양에게 미안했고, 그 친구도 내게 미안해 했다. 서로 난처해지고 난감한 상황이 되더라"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하지만 유희열은 윤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윤하에게 '네가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라. 너를 더 크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해줬다"면서 "내가 더 보듬어줘야 하는 것을 느꼈다. 그 친구를 아끼게 되고 더 정이 생기게 됐다"고 했다.

윤하를 객원보컬로 참여시킨 것도 유희열의 의지였다. 윤하가 참여한 노래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을 만든 후 가창력을 가진 어린 친구가 노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 가수들을 보다가 윤하를 보게 됐는데, 너무 잘 할 것 같아서 접촉을 시도했다고 한다.

한편 유희열은 윤하의 '백발인 줄 알았다'와 같은 발언을 들은 후 재미있어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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