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감동에 취한 1만2천 日관객 '기립박수'

요코하마(일본)=김원겸 기자,   |  2007.12.20 20:40


1만2000명의 관객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길고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3시간30분의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에 불이 켜지자 관객들은 저마다 가장 화려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떠올린 듯, 회심의 미소를 머금었다.

지난 3월 도쿄 국제포럼 A홀에서 공연을 벌인 후 9개월 만에 다시 콘서트로 일본 팬을 만난 신승훈은 감동과 기쁨이 넘치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콘서트로 팬들에게 값진 성탄절 선물을 했다.

신승훈은 20일 오후 5시부터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경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The ShinSeung Hun Show-Christmas Miracle In Japan'을 벌였다.

# 러닝타임 3시30분 '초대형 크리스마스 특집쇼'

러닝타임 3시간30분에 이르는 크리스마스 대형 특집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에서 벌였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기본 뼈대로 꾸며졌다. 크리스마스 공연이니 만큼 캐롤과 크리스마스 시즌 곡들을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고, 자신의 히트곡들로 나머지를 채웠다.

아울러 지난 5일 발표된 첫 일본어 신곡 'Song For You'도 이날 첫 무대를 가졌다. 또 이 음반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았던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도 무대에 올라 신승훈과 협연했다.

늘 희로애락이 기승전결의 구성을 따라 흐르는 공연을 해왔던 신승훈은 관객을 슬픔과 기쁨, 환희와 감동을 번갈아 느끼게 만든다. 아울러 맑고 청아하면서도 슬픔이 밴 목소리로 발라드 노래를 부르며 관객을 눈물짓게 하면서도 폭발적인 댄스무대를 보여주며 환희를 안겨준다.

하지만 이번 일본 크리스마스 공연에서는 기쁨과 재미를 안겨주며 관객에게 환희를 느끼게 했다. 거기에다 크리스마스의 설렘도 키우게 했다.

'A Little Drumer Boy'(북치는 소년)으로 시작한 이번 공연은 영국의 팝그룹 웸의 'Last Christmas'와 캐럴 '징글벨' 등으로 이어지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8명의 안무팀의 화려한 춤과 함께 '당신은 사파이어처럼' '처음 그 느낌처럼' 등을 부르며 시작부터 내달리기 시작했다.

'날 울리지마'에 이어 신승훈을 일본에 알린 노래 최고의 히트곡 'I Believe' 순서에서는 큰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실버벨' 무대에서는 지난 2004년 국내 공연에서 보여줬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장치를 선보여 일본 관객들의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 발라드-댄스무대, 트로트 곡까지 '종합선물세트'

일본 앨범을 준비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2부를 시작한 신승훈은 뮤지컬 형식을 빌어 'Christmas Song'을 들려주며 성탄절의 들뜬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연이어 들려줬다.

통기타 시간에는 유명 팝송을 들려주며 실제 그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내 공연장에는 즐거운 웃음이 넘쳐났다. 특히 그가 부르는 나훈아의 트로트곡은 관객의 큰 환호와 뜨거운 박수를 유도했다.

'그게 바로 사랑이죠' '올꺼야' '어디선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야' 등으로 관객과 함께 춤추며 신나는 댄스무대를 꾸민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 'Lady' '가잖아' '그후로 오랫동안' 등으로 또 다시 공연장을 차분한 분위기로 몰아갔다.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 오다 카즈마사의 '사요나라' 리메이크곡을 부르는 순서에서는 관객들도 함께 따라부르며 감동을 더해갔다.

'Christmas Miracle'로 본 공연을 마친 신승훈은 앙코르 무대에서 최근 발표한 첫 일본어 신곡 'Song For You'를 공개했고, 그의 공연의 늘 마지막을 장식하던 '비상'에 이어 'Feliz Navidad'로 3시간에 걸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마쳤다.

신승훈은 공연을 마치며 "지난 3년간 일본에서 공연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늘 빚을 진 것 같았다. 감동을 주려고 공연을 했는데 여러분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니 오히려 감동을 받는다"면서 "다음엔 꼭 더 큰 감동을 주는 공연으로 빚을 갚겠다"고 말했고 관객은 긴 박수를 보냈다.

이날 요코하며 아레나 경기장에는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1만2000명이 몰려 매진사례를 이뤘으며, 신승훈과 절친한 일본 록그룹 튜브의 마에다가 공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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