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박진영과 새해 첫날을 함께 맞으며 우정을 나눴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구랍 31일 자정 무렵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박진영의 단독콘서트 '나쁜 파티'를 관람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아내 박나경(미국명 니키 박)씨와 한국인 친구 커플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으며, 경호원 두 명을 대동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박진영의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한 후 1일 오전 2시께 박진영의 대기실을 찾았다.
박진영과 웨슬리 스나입스는 이날이 첫 만남이었지만 약 30분간 담소를 나누며 친구가 돼갔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동행한 친구가 박진영을 소개하자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 했고, 박진영이 "옛날 노래를 많이 불러서 미국의 최신곡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재미없지 않았느냐"고 묻자 웨슬리 스나입스는 "아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웨슬리 스나입스는 박진영의 공연을 보면서 어깨를 들썩이고 고개를 흔들며 흥에 겨워했다. 웨슬리 스나입스 측은 이날 오후 박진영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에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JYP 측이 VIP 좌석을 준비했다.
박진영은 담소를 마친 후 웨슬리 스나입스 일행에게 즉석에서 사인을 해서 7집 'Back to Stage'를 선물했고, 기념촬영도 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댄서들에게 "무대에서의 퍼포먼스가 훌륭했다. 나도 댄서였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공연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박진영과 웨슬리 스나입스의 담소는 공연 뒷풀이 장소에까지 이어졌다.
박진영이 웨슬리 스나입스에게 "애프터 파티를 하는데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했고, 웨슬리 스나입스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박진영 콘서트 뒷풀이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면서 박진영과의 담소를 이어갔으며, 새벽 6시 무렵까지 함께 했다.
박진영은 뒷풀이 장소에서 자신의 2008년도 미국 활동 계획을 궁금해하는 웨슬리 스나입스에게 신년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치고,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등 한국식 인사법에 익숙해 보였다.
검은색 코트 차림의 웨슬리 스나입스는 수수한 옷차림과 예의바른 행동으로 할리우드 빅스타답지 않게 소탈해보였다.
웨슬리 스나입는 최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일을 한국에서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웨슬리 스나입스의 아내 박나경 씨는 박철 전 MBC PD의 딸이며, 2003년 결혼해 현재 세 아이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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