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가족극 '엄마가 뿔났다', 6개월 대장정 돌입

김현록 기자  |  2008.01.07 12:07
5일 첫 촬영에 한창인 '엄마가 뿔났다'의 강부자 이유리 정을영PD. ⓒKBS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작가의 유쾌한 가족극 '엄마가 뿔났다'(연출 정을영)가 지난 5일 첫 촬영을 시작하며 6개월 대장정에 돌입했다.

'엄마가 뿔났다'는 이날 서울 은평구의 모래내 시장에서 고모 강부자와 조카 이유리가 대화를 주고받으며 과일가게에 들어가는 장면으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첫 촬영에는 이밖에도 백일섭, 김혜자, 김지유 등이 함께했다. 현장에 함께한 드라마 관계자는 "김수현 작가 특유의 구수한 속사포 대사가 빛을 발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991년 MBC '사랑이 뭐길래' 이후 김수현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믹 가족극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엄마가 뿔났다'는 이후 전북 군산, 경기 파주 등을 주무대로 촬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엄마가 뿔났다'는 돈과 출세에 무능력한 남편(백일섭 분)과 엄한 시아버지(이순재 분), 시비꾼 시누이(강부자 분)를 둔 아날로그 세대를 대표 어머니(김혜자)를 중심으로 한 작품. 어머니 세세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세남매(신은경, 김정현, 이유리 분)의 연애와 결혼관을 통해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엿본다.

김용건, 장미희가 가세하며 신은경과 류진, 김정현과 장미영, 이유리와 기태영 등 젊은 커플의 사랑싸움 역시 함께 전개될 예정이다.

5일 첫 촬영에 들어간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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