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찾은 강호동 "저 꼭 들어가야 합니다"

길혜성 기자  |  2008.01.24 13:00


인기 MC 강호동이 기름 유출사고를 당한 충남 태안 지역에서 지난해 12월30일 남몰래 봉사활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강호동은 이날 태안 지역이 강추위 휩싸여 현지의 일부 사람들로부터 "동상 등에 걸릴 수도 있으니 오늘은 현장에 들어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꼭 들어가야만 된다"고 말한 뒤 방제작업에 나선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있다.

24일 강호동의 한 측근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난 12월28일 '2007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틀 뒤인 12월30일 태안으로 향했다.

강호동은 이날 소속사 직원들에도 태안으로 간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방제 작업 도중에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자원 봉사에만 몰두했다.

한 측근은 "강호동씨는 대상의 기쁨도 뒤로 한 채, 태안으로 가 구슬땀을 흘렸다"며 "원래 성격이 그렇듯 이러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무척 꺼려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호동의 태안 방문 모습은 네티즌들이 그를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며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편 강호동과 절친한 연예계 동료인 가수 윤종신도 이날 강호동과 함께 태안에서 방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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