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찾아 삼만리', 이훈·소유진 결혼으로 '해피엔딩'

김지연 기자  |  2008.01.26 00:14


지난해 11월2일 첫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아들찾아 삼만리’(연출 배태섭ㆍ극본 이근영)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25일 종영했다.

가족애와 남녀간의 사랑을 잔잔하게 그리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아들찾아 삼만리’는 첫회 12.5%(TNS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그간 금요일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들찾아 삼만리'는 아들을 잃어버리고 5년 동안 찾아 헤맨 미혼모 나순영(소유진 분)과 그 아이를 얼떨결에 주워 기른 철없는 재벌 2세 강계필(이훈 분)의 로맨스를 그렸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계필이 삼라그룹을 대표해 조세핀 샌드에 사료용 가루가 섞인 일에 대해 대국민 사과방송을 하면서 사건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강회장(주현 분) 역시 난희(양금석 분)가 성태(정욱 분)에게 일동이를 데리고 가라고 시킨 인물임을 알게 되지만, 가족간의 끈끈한 정을 확인하며 아내를 용서한다.

또 순영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계필은 일동에게 순영이 친엄마임을 알려주며 그녀를 붙잡는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접고 떠나려는 순영을 희주(이채영 분)가 나타나 붙잡으면서 결국 순영과 계필은 결혼에 골인,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강계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훈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시청률이 작품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들찾아 삼만리’가 기대만큼의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소중한 작품이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상대역 순영을 연기한 소유진도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열정이 살아 있음을 또 한번 실감했다”며 “정말 이번처럼 드라마가 끝나고 아쉬운 적은 처음이다. 정말 아쉽다”고 종영을 하게 된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아들찾아 삼만리’에 이어 오는 2월1일부터는 주진모와 박지윤 주연의 ‘비천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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