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영화가 대거 흥행 경쟁에 나선다.
설 명절 연휴는 오는 2월6일부터 8일까지이지만 토요일인 9일과 일요일인 10일까지 포함하면 짧게는 5일에 이른다. 따라서 극장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명절에다 비교적 긴 연휴기간이라는 점에서 영화계와 극장가의 흥행 경쟁은 치열하기만 하다.
이번 연휴 시즌 흥행을 노리는 영화의 경쟁은 31일부터 시작된다.
연휴 시즌을 일주일 앞두고 관객몰이 기세를 미리 선점하려는 전략에서 '라듸오 데이즈'와 '원스어폰어타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더 게임' 등 5편이다.
또 연휴가 시작되는 5일 '마지막 선물'과 '6년째 연애중'이 관객을 만난다.
따라서 이번 설 연휴 시즌에는 모두 7편의 한국영화가 대거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특히 이번 연휴 시즌에는 그 편수 만큼이나 각 배급사들의 상영관 확보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CJ엔터테인먼트(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쇼박스(마지막 선물), 스튜디오2.0(6년째 연애중), 프라임엔터테인먼트(더 게임) 등 기존 배급사 말고도 지난해 말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배급 시장에 뛰어든 싸이더스FNH(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라듸오 데이즈)와 영화업에 진출한 SK텔레콤이 CH엔터테인먼트(원스어폰어타임)의 이름으로 새롭게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싸이더스FNH는 첫 배급작 '용의주도 미스신'의 흥행 부진을 딛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흥행의 단맛을 본 뒤 '라듸오 데이즈'를 통해 배급업 연착륙을 꿈꾸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원스어폰어타임'이 첫 투자배급작이라는 점에서 상영관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올해 설 연휴 시즌은 작품 편수 못지 않게 신규 배급사는 물론 기존 배급사들이 '정면충돌'하는 '빅뱅'의 공간이 된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다만 지난해 추석처럼 한국영화가 시장을 키우지 못한 채 상영관을 나눠갖는 데에만 그칠까 조금 우려스럽다"면서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가져온 한국영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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