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래퍼' 앤디, '노래'로 홀로 서다(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8.01.31 14:24
↑'앤디 더 퍼스트 뉴 드림'란 이름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한 신화의 막내 앤디 ⓒ홍봉진 기자


6인조 그룹 신화의 막내 앤디의 요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래퍼'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지난 1월18일 '앤디 더 퍼스트 뉴 드림'란 이름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래퍼 뿐이 아닌 노래하는 가수의 모습도 팬들에 선보이기 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신화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지난 10년 동안 신화 내에서 에릭과 함께 랩을 전담했기 앤디였기에, 그가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을 때만 해도 많은 가요 관계자 및 지인들은 랩에 중점을 둔 싱글을 발매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앤디는 이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첫 솔로 음반을 12곡이 실린 정규 앨범으로 꾸몄을 뿐 아니라, 경쾌한 리듬은 타이틀곡 '러브 송' 등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도 뽐냈다. 더욱이 5번 트랙 '바라고 또 바라고'를 통해서는 발라드에 도전하기까지 했다.

"지난 10년 동안 랩만 했는데 지난해 하반기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에 출연하며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 등도 함께 받았어요. 그 때 노래에 대한 욕심과 애착이 더욱 강해졌죠. 또 신화로 데뷔한 지 1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저 만의 모습을 보고 주고 싶은 마음도 생겨 이번에 제 노래가 실린 정규 음반을 발표하게 됐죠."

앤디는 첫 솔로 음반이 가수로서 한층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특유의 밝은 미소도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노래에 가장 큰 중점을 뒀어요. 그래서 노래 연습을 할 때 정말 심혈을 기울였지요. 한 곡 한 곡의 녹음을 마칠 때마다 한 단계씩 성숙해지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이때문인 듯 해요. 첫 솔로 앨범을 손에 쥐었을 때는, 신화 1집 녹음을 마무리 하고 멤버들과 모여 노래 한 곡 한 곡을 들었을 때의 느낌이 또 다시 들었죠. 또 이제 제 노래도 노래방에 나올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하."

↑'앤디 더 퍼스트 뉴 드림'란 이름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한 신화의 막내 앤디 ⓒ홍봉진 기자


아직 스물일곱이지만 벌써 연예 생활 10년을 맞이한 앤디인 만큼 이번 솔로 음반에도 그의 넓은 연예계 인맥도 대거 동원됐다.

채연과 별은 각각 3번 트랙 '타이밍'과 6번 트랙 '우리, 사랑할까요'의 보컬 피처링을 맡았고, 앤디의 영원한 동반자인 신화 멤버들 역시 막내의 첫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에릭은 8번 트랙 '널 사랑해'의 작사는 물론 9번 트랙 '네버 기브 업'의 랩 피처링에도 참여했다. 이민우와 김동완 역시 '네버 기브 업'의 피처링에 동참했다.

더불어 박진영 또한 10번 트랙 '엉뚱한 상상'의 랩 가사를 새롭게 써줬고, 원더걸스의 유빈은 이 랩을 피처링하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음반에 참여해 주셨는데 정말 고맙고 제가 연예계 10년을 헛살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죠. 참, 에릭 형은 이번 음반에 참여한 대가로 정말 피자 한판만 사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하하. 물론 제가 최근에 술 한잔 사기는 했지만요. 또 민우 형은 제 음반이 나온 첫 날 '우리 앤디 앨범 나왔네! 축하축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줬죠."

앤디는 남다른 공을 들여 완성한 첫 솔로 앨범인 만큼, 당분간은 가요 프로그램에서 라이브로 타이틀곡인 '러브 송'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라디오와 버라이어티에도 출연은 하겠지만, 앨범이 막 나온 만큼 한동안은 가요 프로그램에서 라이브를 해야하는데 중점을 둘 거예요. 그래서 앨범 발매와 함께 대학로 소극장에서 6일 동안 단독 공연도 가졌던 거고요. 최근 가졌던 첫 방송 때도 혼자 무대에 서 많이 떨리고 긴장됐지만, 팬들이 너무 많이 와주셔서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무대를 내려올 수 있었죠. 혜성, 동완, 민우 형처럼 솔로로도 가요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고 싶어요. 하하."

이처럼 첫 솔로 음반 발매와 함께 또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찬 앤디는 오는 3월에는 신화 9집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기도 하다. 신화는 오는 3월24일 만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정규 9집을 이 즈음에 발표할 계획이다.

"신화는 1998년 3월24일 KMTV '쇼! 뮤직탱크'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에 데뷔했어요. 당시 우리들 앞에서는 신화 팬 11명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플래카드에 여섯 멤버의 이름을 다 적어 놓고 열심히 응원해 주셨던 게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이렇게 고마운 팬들이 있었기에 신화가 1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같아요.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대규모 콘서트도 가질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신화와 저 앤디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하하. "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5. 5'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6. 6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9. 9"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10. 10'대반전' 손흥민, 갈라타사라이행 '일단 STOP!'... 이적 1티어 전문가 "토트넘 1년 연장 옵션 곧 발동, SON 안 보낸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