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하하, '뮤뱅' 고별방송서 '눈물'

김원겸 기자  |  2008.02.01 18:55


오는 11일 군입대를 앞둔 하하(본명 하동훈)가 KBS 2TV '뮤직뱅크'(연출 윤현준) 마지막 방송에서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하하는 1일 오후 6시부터 생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 진행을 끝으로 1년3개월간 진행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하하는 프로그램을 마치며 "'뮤직뱅크'는 내게 엄청나게 큰 자리였다.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공동 MC 이현지와 프로그램 제작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군대에)늦게 가는거다. 빨리 갔다 오겠다"고 특유의 탁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하하는 2006년 11월26일부터 배우 이소연과 함께 '뮤직뱅크' MC를 맡았으며, 이현지와 지난해 4월1일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해 디지털 싱글 '너는 내운명'을 발표하며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던 하하는 이날 가수로서도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그의 연인인 방송인 안혜경이 영상으로 깜짝 출연해 하하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무대를 마지막으로 '뮤직뱅크'를 떠난 하하는 오는 11일 강원도 원주 소재의 한 훈련소에 입소해 한 달여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함께 진행했던 이현지도 MBC 일일시트콤 '코끼리'에 전념하기 위해 동반하차했다.

이현지는 "내게 큰 자리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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