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동심으로 돌아간 6명의 보이스카우트

김수진 기자  |  2008.02.11 10:09


KBS 2TV '1박2일'(연출 이명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이 무한 질주를 예고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국내 명소를 돌며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가 벌이는 '1박2일' 동안의 여행기가 갖는 매력은 무엇일까.

'은초딩' '허당' '야생원숭이' 등 캐릭터 급부상

'은초딩' 은지원과 '허당' 이승기가 연일 화제다. '은초딩'과 '허당'은 '1박 2일'에서 지어진 이들의 수식어. '1박2일'에서 은지원과 이승기는 존재감을 더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은초딩' 은지원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초등학생 같은 엉뚱함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허당' 이승기 역시 무대 위에서 보여진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의 이미지 대신, 친구 같은 친근한 존재로 다가섰다. 지난해 군입대한 가수 김종민을 대신해 투입된 가수 MC몽 역시 최근 외모에서 비롯된 수식어인 '야생원숭이'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캐릭터의 급부상은 '1박 2일'에 또다른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들 외 '1박2일'에서 사랑받고 있는 출연진이 또 있다. 개 '상근'이다. '1박2일' 초기 멤버인 지상렬이 동생처럼 여기며 명명한 '상근'은 마치 사람의 이름인 양 친근감을 더하며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1박 2일'을 독립 프로그램으로…"

"'1박2일'을 독립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주세요!" '해피선데이' 시청자 게시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시청자 청원이다. 시청자가 '1박2일'의 독립을 열망할 정도로 시청자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1박2일'은 최근 방송된 전남 영광 동백마을 방문 이야기를 제외하곤 제목 그대로 1박2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박2일' 동안 벌어지는 '야생' 그대로의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 제작진의 취지. 제작진은 11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무한도전'과의 재방송 맞대결에서 선전

'1박2일'과 MBC '무한도전'은 리얼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음과 동시에 경쟁작으로 불린다. '무한도전'과 컨셉트가 달랐음에도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1박2일'과 '무한도전'은 설특집 재방송을 통해 정면승부를 벌였다.

정규방송에서 '무한도전'은 토요일 오후에 방송되고, '1박2일'은 일요일 오후에 방송돼 비록 재방송 특집편이지만 이들의 맞대결은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1박2일'의 승리.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이하 동일기준)에 따르면 6일 방송된 '‘1박2일' 1부는 9.6%, '무한도전'과 동시간대 방송된 2부는 10.5%를 기록했다. '무한도전'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8.9%를 기록했다.

7일 설날에 방송된 특집에선 '1박2일' 1부는 7.3%, '무한도전' 동시간대 방송된 2부는 8.1%를 나타냈다. 이날 '무한도전'은 5.9%였다.

'1박2일'의 한 제작진은 "'1박2일'이 정규 방송에서 평균 20% 후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0%였다"고 밝혔다. 한편 '1박2일'은 지난달 20일 방송분에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인 19.5%를 기록했다.



향수를 자극하는 훈훈한 이야기

'1박2일'이 왜 인기인가. 어린 시절 꿈꾸던 추억을 자극한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이명한 PD는 "남성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다. 이는 유년 시절 보이스카우트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다. 국내 방방곡곡을 돌며 현지 어른들과 이들이 벌이는 여행기는 고향을 떠올리게 하며 찡한 향수를 자극한다. 이는 젊은 시청자 외 중장년 시청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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