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MC몽 "'영화 출연보다 짜릿하고 신난다"

김수진 기자  |  2008.02.12 09:40


가수 MC몽이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출연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MC몽은 지난 11일 오후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통해 '1박2일'에 대한 애정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1박2일'팀으로부터 출연 섭외 전화가 왔다"고 밝히며 "당시 영화 촬영으로 몇 차례 섭외 전화를 받았지만 포기했다"고 말했다.

MC몽은 당시 출연을 고사한 것은 자신이 능력 부족하다고 판단,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이제 (출연을) 결정했을까. 왜 이제야 이사람들을 만났을까"라며 "10년 가까이 안해본 버러이어티쇼가 없을 정도로 다해봤지만 이 프로그램은 어설픈 휴머니즘이 만들어낸 진정한 따듯함이 숨어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MC몽은 또 함께 출연하는 강호동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촬영장 뒤에서 제 가능성을 충고해주는 호동왕자님 저 같이 맛없고 볼품없는 양념을 가지고 맛있게 요리해주는 특급요리사 고마워요 "라고 말했다.

이어 "'녹색검색창' 김C형 모르는 게 도대체 뭘까? 김C 형은 손난로보다 더 따뜻한 가슴을 지닌 휴머니스트다"고 말했다.

이수근에 대해서는 어떤 누구보다 눈물도 많고 진실한 남자라고 칭했으며, '은초딩' 은지원에게는 강자들에겐 한없이 강하고 약자들에겐 한없이 친절한 약한 남자라고 표현했다.

또 이승기에 대해서도 "힘들어도 웃고 일할 때에도 웃고 게임에 져도 웃는다. 함께 있으면 함께 순수해져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MC몽은 "대본으로 만들지 못하는 영화 같은 이야기. 충무로 여느 영화 주인공 캐스팅보다 더 짜릿하고 신난다"며 "이 영화에 날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MC몽의 이 같은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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