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인사했더니 갑자기 주먹으로 가격"

(일문일답)

전형화 기자  |  2008.02.20 10:18

19일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방송인 노홍철(28)이 2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노홍철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신촌연세병원에서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예상치 못했다"면서 "웃음을 주는 사람인데 이런 모습으로 인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얼굴 곳곳에 붉은 멍이 나있는 상황인 노홍철은 "범인이 정신질환자라고 하고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니 처벌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나지막히 말했다.

노홍철은 지난 19일 오후 8시께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가던 중 아파트 복도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27)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번 사고로 노홍철은 왼쪽 귓바퀴를 3바늘 꿰매는 수술과 전신 타박상으로 인해 전치 3주 가량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은 노홍철과의 일문일답.

-현재 소감은 어떤가.

▶일어나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앉아서 인사를 해서 죄송하다. 정확한 진단결과가 안나왔다. 한쪽 귀를 꽤맺고, 오른쪽 귀가 부어있는 상태이다. 전신 타박상을 입었다. TV에서 웃는 모습 보여주는 사람인데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사건 경위는 어떤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중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데 집 앞에 건장한 분이 서 있더라.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팬인줄 알았다. "안녕하세요.누구세요"라고 했는데 눈빛이 이상하더라. 저에게 다가오길래 다시 한 번 "누구세요"라고 물었더니 갑자기 주먹으로 가격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일단 방어만 하고 있었다.

-방송활동 재개는 언제쯤 할 계획인가.

▶최대한 빨리하고 싶다. 내일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 몸 상태를 몰라서 진단 나오는데로 의사 선생님이 괜찮다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생각하나.

▶처벌은 생각을 안해봤다. 이런 일도 처음이고,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정신질환자라고 하니깐 원한이 있거나 그런게 아니니깐 (처벌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찾아왔는지.

▶찾아온 사람도 있고.촬영 늦게 끝난 사람은 전화를 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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