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故이영훈 추모음악회 벌인다

김원겸 기자  |  2008.02.26 16:29
지난 14일 고인의 빈소를 찾았던 이문세 ⓒ이명근 기자


가수 이문세가 작곡가 故이영훈씨를 위한 추모음악회를 갖는다.

이문세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제는 털고 일어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문세는 "영훈 씨의 추모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기획하게 되면 우리 가족들에게 제일 먼저 소식 전하겠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문세 측과 고 이영훈 씨 측은 "현재 고인의 음악이 얼마나 좋은 음악이었나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음악회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문세는 이 글에서 "영훈씨와 저의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우리 가요계에 어떤 역활을 해왔고 어떤 영향을 줬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지난 시간이었다"며 고인이 한국의 대중음악에 남긴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미 영훈씨는 하나님 옆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 이승에서 못다쓴 음악을 열심히, 행복하게 작업하고 계실지도 모른다. 또 그렇게 믿고 싶다"면서 "그래야 제가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툭툭 털고 일어나 씩씩하게 노래 부르고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 제 음악을, 제 노랠 많이 불러달라. 나도 더 많이 부르겠다. 그러면 영훈씨는 영원히 살아있는 것"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이문세는 "그토록 기도했고 애원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를 데려가셨다. 아마도 당신께서 쓰시려 했던 것 같다. 정말 질투가 난다"라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우리 모두는 그동안 많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고 그를 잘 보내드렸다. 장지에서 하늘에 끝없이 올라가는 흰 풍선과 노랑 풍선을 올려보내면서, 나도 저 풍선처럼 끝도 없는 하늘 위를 날아가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도 했었다"며 장례식 때의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이문세는 고인과 함께 '난 아직 모르잖아요' '소녀' 등이 수록된 3집을 시작으로 8집까지 함께 작업하면서 '광화문연가' '가로수그늘아래 서면' '시를 위한 시' '옛사랑' 등 주옥같은 노래를 발표했다.

고인은 지난 14일 투병생활을 하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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