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日롱런, '가수들 韓流열풍' 재점화?

길혜성 기자  |  2008.03.08 07:57


가수 보아(22)가 최근 출시한 일본 내 정규 6집 '더 페이스(THE FACE)'로 지난 4일 발표된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 차트인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 1위는 보아에게 지난 2002년 3월 출시한 일본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부터 6집 '더 페이스'까지, 6장의 정규 앨범 모두를 오리콘의 위클리 앨범 차트 정상에 올려 놓았다는 기쁨을 안겨 주고 있다.

더불어 보아는 정규 앨범의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연속 1위와 관련, 일본 내 최고 인기 가수인 하마사키 아유미(8연속 1위)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

보아의 이번 1위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보아의 이번 1위가 한국 가수들과 관련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재점화시키는데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5월 만 15세가 채 안 된 나이에 싱글 '아이디;피스 비(ID;Peace B)'로 일본 대중음악계에 정식 데뷔한 보아는 그동안 일본 내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보아는 지난 2002년 발표한 일본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를 100만장 이상 팔며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2003년 선보인 정규 2집 '발렌티(VALENTI)'도 발매 당일 100만장이 넘게 판매하며 약 145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2005년 2월 출시한 베스트앨범 '베스트 오브 소울(BEST OF SOUL)'도 밀리언셀러에 등극시켰다.

보아는 일본 진출 이후 몇 해 동안 지속해 온 전국 아레나 투어를 통해 매 해 마다 수십만 명의 관객을 공연장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보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7일 "보아의 일본에서의 성공은 일본 대중음악 팬과 일본 음악계의 한국 가수 및 한국에 대한 관심도 확실히 높였다"며 "보아가 일본 방송에 출연하면 어김없이 한국 문화나 한국어 그리고 한국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보아에 대한 일본 대중음악계 및 현지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2002년 이후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 등의 열풍도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한국 가수들의 일본 공연 및 음반 발매도 성사됐다.

하지만 지난 2006년을 기점으로 일본 내 한류 열풍은 잦아들기 시작했고, 한국 가수에 대한 일본 내의 관심도 이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아의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6연속 1위 등극은 일본 대중음악계와 현지팬들이 한국 가수 및 한류에 대한 주목도를 다시 한번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오리콘차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아의 정규 앨범 6연속 1위는 하마사키 아유미에 이어 일본 역대 아티스트 사상 2위의 성과로, 5연속 1위를 기록 중인 킨키키즈, 히카루 겐지, 체카즈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고 전한 바 있다. 오리콘차트가 한일 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아의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6연속 1위 달성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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