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사단+두사부일체+발칙한여자들=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전형화 기자  |  2008.03.09 11:33


8일 첫선을 보인 MBC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9.8%를 기록했으며, 또 다른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는 1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30대 이상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상당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0대 여성 시청자가 전체의 16%를 차지했으며, 40대와 50대가 12%와 10%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주부층의 관심사를 대변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속썩이는 남편과 딸, 시어머니 때문에 하루하루가 고달픈 아줌마에게 어느날 다가온 첫사랑이 당대 최고 톱스타라는 설정이 주부층의 대리만족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돌싱 거듭나기'를 재미있게 그렸던 '발칙한 여자들'의 문희정 작가는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도 주부층의 환상을 코믹하게 잘 그려냈다.

'발칙한 여자들'에서 한껏 망가졌던 정웅인은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준호와 함께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빛내고 있다. 정웅인과 정준호는 각각 매니지먼트 대표와 톱스타로 등장, 남다른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정웅인이 정준호가 팬에게 맞는 스캔들에 휘말리자 '알바'를 써서 댓글 공세를 펼치는 것은 '발군의 묘사'라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주목받는 것은 최진실의 변신이다.

최진실은 파마 머리에 호들갑스러운 억척 주부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화정과 이영자 등 최진실과 절친한 '최진실 사단' 또한 극에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이제 첫회가 시작됐다.

'조강지처클럽'과 '대왕세종' 등 막강한 경쟁작들을 상대해야 하는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시청자들에게 받을 지 두고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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