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故이영훈, 하늘에서도 뿌듯해할 것"

길혜성 기자  |  2008.03.10 14:44
↑故 이영훈 작곡가 헌정공연의 총 연출을 맡은 가수 이문세 ⓒ<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문세, 정훈희, SG워너비 등 여러 인기 가수들이 지난 2월14일 대장암으로 사망한 작곡가 고(故) 이영훈씨를 위해 오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화문 연가'란 이름 하에 헌정공연을 갖게 된 배경 및 고인을 위한 '노래비'의 건립 추진 현황 등에 대해 직접 밝혔다.

이문세, 정훈희, SG워너비 등 고 이영훈씨의 가요계 동료들 및 탤런트 박상원과 방송인 김승현 등 지인들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고 이영훈 작곡가 헌정공연 광화문 연가'란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김승현은 "고인은 살아 생전, 하늘 나라에 가서도 작곡을 하겠다고 했던 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번 헌정 공연의 총 연출을 맡을 가수 이문세도 이날 "저는 고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적 동료이자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생전에 이영훈씨의 미천한 친구였는데 , 평소에 '광화문 연가'란 뮤지컬을 광화문 네거리에서 하고 싶었던 그를 위해 이렇게 헌정 공연을 연출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하늘에 있는 이영훈씨가 뿌듯해 할 것이며 저 또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또 "제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이영훈씨에게 음악적 영향을 받은 가수들이 이번 공연에 참여하겠다고 선뜻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번 헌정 공연은 방송인 정지영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문세, 정훈희, 한영애, 이적, 윤도현, 김장훈, 이승환, 조규찬, 해이, 노영심, 전제덕, 성시경, SG워너비 등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여러 인기 가수들이 노개런티로 참여한다. 또한 고 이영훈씨의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상원과 김승현도 이번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나설 예정이다.

박상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영훈씨를 마지막으로 본 게 돌아가시기 40일 전 병원에서였다"며 "그 때 저와의 마지막 이야기가 '상원씨 나 왜이렇게 졸리지, 좀 잘게'였으며 지금도 영훈씨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개인적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기도 해 이영훈씨의 노래비 건립의 의미에 대해 서울시에 이야기했더니, 서울시에서도 그 취지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또 "오늘 기자회견 직후, 이문세 및 김승현씨와 함께 서울시로 들어가 담당자분들과 광화문 일대를 둘러보고 노래비 건립 부지 등을 알아볼 것"며 "헌정 공연 이전에 노래비 건립안에 대한 부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수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정훈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름다운 곡을 너무 많이 남긴 천재 작곡가 이영훈씨가 너무 일찍 떠나 무척 아쉽다"며 "더욱이 제 40주년 기념 앨범을 도와주시다가 돌아가셔 저로서는 통탄할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문세씨 등 동료들이 헌정 공연과 노래비 등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대중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다"며 "저도 열심히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G워너비도 "젊은 가수들 중에도 이영훈씨의 노래를 안 들어본 분들이 없을 것"이라며 "저희도 2.5집에 이영훈씨의 '소녀'란 곡을 리메이크해 싣기도 했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저희 뿐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후배가수들이 고인의 음악을 계속 마음에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이번 헌정공연 티켓 예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좋은콘서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고 이영훈씨는 지난 1980년대 중후반 인기 가수 이문세와 콤비를 이뤄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떠나가면', '광화문 연가', '옛 사랑' 등 명품 발라드를 선보이며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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