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환 대표 잇따라 연예인 주례서는 까닭

김관명 기자  |  2008.03.12 10:18


주철환(53) OBS경인TV 대표가 잇따라 연예인 결혼식의 주례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등을 연출한 스타PD 출신의 주철환 대표는 지금까지 김창렬, 이한철, 박경림, 김한석 결혼식의 주례 선생님으로 나선 데 이어 오는 4월6일에는 박명수의 결혼식도 챙길 예정이다.

이화여대 교수에 이어 지상파 방송사 수장으로 변신, 할 일이 산적한 그가 이처럼 연예인들의 주례에 적극 나서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가 늘 강조하는 '인연론(論)'과 '멘토론(論)' 때문이다.

주 대표는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먼저 인연론을 강조했다. '진실과 구라'라는 토크쇼에서 톱스타 최진실을 섭외한 배경과 관련해서였다.

"1988년 최진실을 처음 본 순간 '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퀴즈아카데미'에 연예인이 나와 문제를 내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때 최진실을 섭외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우정의 무대'를 하면서 강원도 인제, 원통 이런 데 가면 최진실이 3번이나 같이 가줬다. 이후 '일밤'에서도 계속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6년 가수 이한철의 결혼식 주례를 본 것도 '대학가요제'를 연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가 바로 94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한철이었기 때문. 박명수는 현재 OBS경인TV에서 '박명수가 만난 CEO'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는 연예인 주례에 나서는 이유도 직접 밝혔다. "나는 연예인들에게 항상 멘토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가 박경림이나 김창렬의 결혼식 주례를 서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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