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단막극 폐지 너무 안타깝다"

김수진 기자  |  2008.03.14 10:09
배우 엄태웅 <심엔터테인먼트>


배우 엄태웅이 KBS 봄개편으로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가 폐지되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엄태웅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4일 "엄태웅이 '드라마시티' 폐지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태웅이 단막극 폐지에 대해 안타까운 속내를 밝힌 이유는 지금 톱배우인 엄태웅이 있기까지 단막극 '드라마시티'가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엄태웅은 지난 2004년 KBS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제주도 푸른밤'(연출 김규태)에 출연해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단막극특집상을 거머쥐었다. 이전까지 '엄정화의 남동생'에 지나지 않았던 그가 단막극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면모를 과시했다.

당시 엄태웅은 트랜디 드라마가 아닌 정통드라마인 '제주도 푸른밤'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더욱 빛을 발했다.

때문에 엄태웅은 지상파 가운데 유일한 단막극인 '드라마시티' 폐지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유다.

엄태웅이 속한 심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은 단막극과 인연이 깊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소위 유명세를 타면서부터는 단막극에 출연하지 않고 영화나 미니시리즈를 고집하는데 반해 서영희,유건,엄태웅 등은 꾸준히 단막극에 출연하고 있다.

이들뿐 아니라 영화 '추격자' 등을 통해 충무로 섭외 0순위로 떠오른 배우 김윤석 역시 심엔터엔먼트 소속 연기자로, 엄태웅과 같이 '제주도 푸른밤' 등에 출연한 단막극과 뗄 수 없는 배우다.

이는 단막극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뭇 영화나 미니시리즈와 다를 바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KBS 단막극은 더 나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등용문 같은 존재다"고 밝히며 "미니시리즈 등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드라마다"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드라마시티'의 시청률은 한 자릿수지만 이는 수치로 판단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드라마시티'는 정직하고, 솔직한 드라마다. 드라마가 존재하는 한 존재해야만 하는 하나의 장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지난 13일 KBS 이사회를 통해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봄개편안으로 상정된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의 폐지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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