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최고의 장점은 스폰지라는 거죠. 부족하더라도 10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MBC 주말극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진실이 업계 최고 대우를 받으며 MC로 첫 발을 내딛는다.
최진실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OBS 루머해부 프로젝트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를 통해 MC계 입문한다.
그간 '별은 내 가슴에' '나쁜여자 착한여자' '장밋빛 인생'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명성을 떨친 그녀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 프로그램 MC는 처음이다.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MC일 것 같아요. 드라마는 대사를 암기하고 연기하면 됐는데 MC는 정말 다르더라구요. 아직은 많이 낯설어요."
4회 방송분량의 녹화를 마친 최진실의 입에서는 '아직'이란 단어가 거듭 언급됐다. 내로라하는 MC들이 펼치는 '언어의 마술'을 접한 시청자들에게 자신은 생초짜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최진실은 드라마 촬영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검은 글씨가 깨알 같이 써 있는 연습장을 펴보인 그녀는 "얘기를 나눌 주제에 대해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MC로 자신감 있게 무대에 설 수 없다. 무엇보다 김구라씨가 워낙 말을 잘하셔서 더욱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인제 제가 하다 관두면 되겠어요? 열심히 해서 장수 프로그램돼야죠.(웃음)"
물론 최진실은 MC로 자신은 아직 자질이 부족하다며 시청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MC 자질면에서 아직 부족한 게 많아요.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칭찬보다 혹평이 이어지겠죠. 혹평도 감사하게 들을 거에요. 다만 제 최고의 장점은 스폰지 같다는 거에요. 빨리 적응할 테니 10회 정도까지는 그냥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혹평은 겸허히 수용하겠으나, 단 한번의 시청으로 'MC 최진실'을 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진실과 구라'는 연예계 '카더라' 통신, 역사 속 유언비어, 미궁에 빠진 미스터리한 사건 등 그간 방송에서 다룬 바 없는 기상천외한 루머들을 총망라해 다룰 예정이다. 첫 회에서는 '교육'을 주제로 다뤘다.
과연 최진실이 MC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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