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이어 이동건까지 외국서 동생 잃어 '충격'

김관명 기자  |  2008.03.21 18:20


올해 들어 김창완에 이어 이동건까지 만리타향에서 동생을 잃는 슬픔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이동건의 한 측근에 따르면 이동건은 친동생(21)이 지난 20일 새벽 호주 시드니에서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급히 호주로 출국했다.

이동건은 이날 저녁 MBC를 방문, 차기작에 대해 논의를 하다가 비보를 접하고 저녁 비행기로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새벽 시드니에서 벌어진 한국인 학생 피살사건의 피해자가 이동건의 동생인 것으로 보여 사실여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호주 언론들은 20일 새벽 1시 시드니 리버풀 스토리트의 월드 스퀘어 옆 골목에서 한국인 학생 2명이 중국계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동건은 호주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언제 귀국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0년대를 풍미한 그룹 산울림의 막내 김창익씨는 지난 1월2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아침부터 내린 눈을 치우다 리프트와 함께 추락, 사망했다.

이에 친형인 방송인 김창완은 30일 오전 자신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방송직후 이같은 비보를 접하고 그날 저녁 캐나다로 출국했다.

김창완은 동생 장례식을 치른 후 방송 복귀에 앞서 지난 2월10일 게시판에 글을 올려 "세월 저편에 다녀온 기분입니다. 형제를 잃고 가슴 아파하는 동안 제 가슴속엔 내내 삼형제의 철부지 시절이 떠나질 않았습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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