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18대 총선 후보자 187명에 '무료 로고송' 선사

길혜성 기자  |  2008.03.30 09:17


'트로트계의 샛별' 박현빈이 오는 4월9일 치러질 18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 187명에 무료로 로고송을 선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박현빈 소속사인 인우기획 측은 "박현빈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들에 자신의 노래 '오빠만 믿어'와 신곡 '샤방샤방'에 대해 무료로 로고송을 불러주겠다고 깜짝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18대 총선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박현빈에게 로고송을 불러 달라고 의뢰한 출마자들은 현재까지 무려 187명"이라며 "박현빈은 최근 시간이 날 때마다 각 후보자들이 의뢰한 개사에 맞춰 새벽녘까지 녹음을 했고 그 결과 '오빠만 믿어'는 67명의 후보자가 사용, '샤방샤방'은 신곡임에도 불구하고 120명의 후보자가 로고송으로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우기획 측은 또 "박현빈은 정당을 막론하고 자신의 노래를 원하는 후보자들에 열린 마음으로 로고송을 불러줬다"며 "전국 245개 지역구에서 1119명이 출마한 점을 감안할 때 박현빈이 무료로 로고송을 불러준 187명은 전체의 약 18%에 해당하며, 박현빈의 히트곡 '빠라빠빠'와 '곤드레만드레'를 로고송으로 사용한 후보자들까지 포함한다는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현빈은 "정치는 잘 모르지만 갈수록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저조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제가 부른 로고송으로 인해 선거가 하나의 멋진 문화 축제로 국민들에게 자리매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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