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 등 지상파 가요프로, 4~5일 故터틀맨 추모

길혜성 기자  |  2008.04.03 09:42


지상파의 간판 가요 프로그램들이 평소 앓고 있던 심근경색으로 인해 지난 2일 38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난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을 추모할 예정이다.

먼저 3일 녹화해 4일 오후 방송될 KBS 2TV '뮤직뱅크'는 MC인 타블로의 멘트로 고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을 추모할 예정이다.

'뮤직뱅크'의 정희섭 PD는 3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방송 중간 MC인 타블로가 고 '터틀맨'의 사망을 추모하는 멘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쇼! 음악중심'의 한 관계자도 3일 "'터틀맨'이 갑자기 2일 세상을 떠난 이후, 방송을 통한 추모 여부 및 방법에 대해 제작진 사이에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3일) 오전 회의를 통해 이 논의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거북이는 4일 '뮤직뱅크'와 5일 '쇼! 음악중심'에 모두 출연, 5집 타이틀곡 '싱랄라'에 이은 후속곡 '마이 네임'을 이틀 연속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터틀맨' 임성훈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남에 따라, 거북이 측은 '뮤직뱅크' 및 '쇼! 음악중심' 제작진과 상의 끝에 두 프로그램 모두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쇼! 음악중심' 관계자는 "2일 밤 거북이 측과 논의를 한 끝에, 이번 주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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