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터틀맨 빈소, 이틀째도 조문객 줄이어.."오빠가 좋아할 거에요"

김지연 기자  |  2008.04.03 19:58
ⓒ임성균 기자 tjdrbs23@


갑작스레 찾아온 죽음 앞에 많은 이들은 망연자실했지만, '터틀맨' 임성훈(38)의 마지막 가는 길은 절대 쓸쓸하지 않았다.

2일 오전 급성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한 임성훈의 빈소가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 차려진 가운데 둘째날에도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3일 늦은 오후 그의 빈소에는 앤디, 은지원, MC몽, 조덕배, 정은아, 리아, 케이윌 등 동료선후배 연예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생전 고인과 일면식도 없던 연예인들까지 빈소를 찾아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해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했다.

거북이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임성훈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뒤 개인적인 친분과 상관없이 너무 많은 분들이 빈소를 찾아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가족들도 이같은 조문행렬에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빈소는 다소 안정을 되찾은 거북이의 두 멤버 지이와 금비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이날 만난 금비는 "많은 분들의 조문에 감사드린다. 오빠가 무척 좋아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터틀맨' 임성훈의 발인은 4일 오전 11시30분이며, 시신은 경기도 수언화장장에서 화장을 마친뒤 경기도 안성 일죽에 있는 납골당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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