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3사 예능 '장악'

최문정 기자  |  2008.04.11 16:36
왼쪽부터 KBS, MBC, SBS의 프로그램들.

봄 개편 이후 3사의 예능 프로그램엔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지난 설 신선함으로 연휴 속 허전함을 채워주었던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정규 편성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늘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로 우울했던 ‘나홀로 집에’족들을 즐겁게 한 신선한 컨텐츠는 그 사랑에 보답, 유명 연예인들을 대동하고 안방을 찾았다.

KBS는 남희석과 현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대결 노래가 좋다’를 3월 30일부터, 지석진, 정선희, 아나운서 이정민을 공동 진행으로 내세운 ‘사이다’를 4월 6일부터 일요일 오전에 연속 편성,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SBS는 4월 6일부터 지난 설에 방영된 ‘스타 한 소절 노래방’의 포맷을 ‘도전 1000곡’과 결합하여 ‘도전 1000곡 한 소절 노래방’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이휘재와 정형돈을 새로운 MC로 내세워 KBS의 ‘대결 노래가 좋다’의 도전에 맞서고 있다. 그리고 서경석이 진행하는 ‘공통점을 찾아라’가 3월 30일부터 금요일 오후에 방영하며 금요일 오후의 분위기 쇄신을 도모했다.

MBC는 3월 30일 첫 방송된 박수홍, 박명수, 정형돈 공동 진행의 ‘브레인 배틀’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시 큰 인기를 얻은 ‘우리 결혼했어요’를 3월 14일부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고정, 연속 배치하며 일요일 오후의 시청률 경쟁에 힘을 싣고자 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특징은 이미 한 번 방송되며 시청자의 반응을 확인했다는 것. 시청자의 호흥을 미리 확인하여 정규 편성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을 낮추고 흥행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방영 그 중에 우수 콘텐츠를 골라 육성할 수 있으니 컨텐츠 개발면에서도 파일럿 프로그램은 강점을 가진다.

그런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대거 실전 배치된 이번 편성에서 눈에 띄는 것은 SBS의 ‘공통점을 찾아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말 예능 경쟁에서 부딪히게 됐다는 것. 덕분에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는 컨텐츠의 홍보에 시청자들만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었다.

연휴면 늘 똑같은 프로그램 리스트를 달달 외우던 시청자들의 욕구도 충족시키고 정규 프로그램 제작에 앞서 위험성도 낮출 수 있는 흥행 보험 파일럿 프로그램. 그들 사이의 경쟁에서 승리, 진정한 승자로 거듭날 프로그램이 누굴지 방송사는 긴장되겠지만 시청자는 즐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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