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폭행시비' 최민수 "내가 나를 용서할수없다"

김현록 기자  |  2008.04.24 22:06
↑이명근 기자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없다."

70대 노인 폭행시비에 휘말린 배우 최민수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최민수는 24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신사동 현진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폭행시비와 관련해 사과를 구한 뒤 사죄의 의미로 큰 절까지 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최민수는 "2시간 전에 이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이번 일에 대해서는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민수는 "누구보다도 국민들 앞에서 떳떳해야 하고 반듯해야 하고 국민들 앞에서 용감해야 할, 그렇지도 못한 일을 저지르고도 사과를 정중하게 드리지 못한 그런 최민수 여러분 앞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최민수는 "제가 상상하기 두려울 만큼 어떤 말이든 어떤 조치든 저는 감수하고 담담히 받겠다"며 "제 자신이 나를 용서할 수 없는데 누구에게 용서를 받거나 변명을 늘어놓겠습니까"라고 비통하게 말했다.

↑이명근 기자


최민수는 "3일 전의 사건에 대해서는 어제 용산경찰서에서 진술을 했고, 어르신께서도 어제 진술을 끝냈다"며 "진술의 내용이 일치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도 제 잘못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밝혀질 것이고 밝혀내시겠지만 오는 도중에 말을 많이 들었는데 흉기라든지 도주, 폭행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밝혀질 것"이라며 "그것이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여러분들은 물론 제가 저를 용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이런 인간은 있어서 안된다.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라도,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이런 인간을 믿어서는 안된다"며 "물론 당일날 지구대에서 어르신과 화해를 했다면 어떤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아까도 계신 곳에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수는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었다. 앞으로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잘못에 대해 당연히 갚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용서를 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풀리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최민수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주은아, 내 사랑하는 아내. 미안하다. 이건 아니잖아 그지? 미안하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어차피 모든 것이 다 밝혀지겠지만 우선 제가 제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1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인근 음식점 주인 유모씨(73)와 말다툼을 벌이다 유씨를 폭행한 혐의로 최민수를 23일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최민수는 유씨를 자신의 지프 승용차에 매단 채 500m 가량을 달린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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