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유씨측 "최민수가 칼얘기 빼달라며 빌었다"

최문정 기자  |  2008.04.25 15:33
폭행혐의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배우 최민수 ⓒ이명근 기자 qwe123@


배우 최민수로부터 폭행 당한 유모씨(73) 가족이 "최민수가 칼 얘기만은 빼달라고 빌었다"고 밝혔다.

유씨의 아들은 25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민수가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에 눈에 안 띄는 곳에서 아버지에게 칼 얘기만은 빼달라며 싹싹 빌었다"고 말했다.

유씨의 아들은 "그전까진 영감탱이라는 둥, 늙은이라는 둥 하던 사람이 경찰이 등장하니 선글라스 벗고 친절한 말투로 '어르신'이라 했다더라"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터프가이이고 어떻게 배우라고 할 수 있냐"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언쟁이 커지니 아버지가 직접 지구대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가 곧 "주변에서 시끄러워지니 최민수를 알아보고 지구대에 신고를 했다"고 말하는 등 말을 바꾸기도 했다.

최민수는 지난 21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인근 음식점 주인 유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유씨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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