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은혜(31)가 27일 웨딩마치를 울리는 신랑 김한섭(35)씨로부터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은혜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은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이산' 촬영이 늦게 끝나고 신랑집에서 만났는데 약간 화가 나있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편될 사람이 집에 촛불을 켜놓고 천장에 풍선을 띄워놓았는데 너무 늦게 와서 풍선이 다 떨어져 이벤트가 맥이 빠져서 속상해했다는 것이다.
박은혜는 "반지를 주면서 비디오 테이프를 틀어줬는데 그속에 지금까지 나와 통화한 것과 편지 등이 담겨있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박은혜는 "'밤과 낮' 촬영 때문에 프랑스에 있을 때 남편에게 먹을 것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모든 게 두개씩 들어있었다. 남들을 배려하는 그런 모습에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신랑은 탤런트를 닮지는 않았고, 키는 180cm에 마르지도 찌지도 않았다. 쌍커풀이 없고 눈에 총기가 있는 게 내 이상형이었다. 첫 눈에 반했다"며 첫 만남을 소개했다.
박은혜는 이날 낮12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은 총무처장관 등을 역임한 김용래씨가 맡으며 사회는 박은혜와 MBC '환상의 짝궁'을 진행한 오상진 아나운서가 맡는다.
박은혜는 결혼식 후 이틀 동안 '이산' 촬영을 한 뒤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경기도 분당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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