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수입 1억달러? "日中 예상수입 합산한 것"

전형화 기자  |  2008.04.27 14:52

심형래 감독이 '디 워'의 수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심형래 감독은 28일 방영되는 SBS '더 스타쇼'에 출연해 "'디 워'로 약 1억달러(약 996억원)를 벌어들일 것 같다"고 공개하며 "미국 개봉 수입이 1100만달러, 2차 판권 수입이 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심 감독은 유럽과 일본, 중국 등에서 '디워'가 벌어들일 수입은 아직 합산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더 스타쇼' 제작진은 "심 감독이 정확한 수입을 밝혔다기보다는 예상치를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 감독이 밝힌 '디 워' 수입은 수익과 정확히 구분이 안된 표현이라 자칫 시청자들에 혼란을 안길 우려가 있다.

'디 워'가 벌어들인 총 수입과 실제로 손에 쥔 수익과는 염연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공개된 영구문화아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구문화아트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314억 3423만8853원. 이중 단기순이익은 19억 349만3130원이다. 심 감독이 밝힌 1억 달러(약 996억원)와는 총수입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디 워'의 국내 극장상영수입과 부가판권수입은 234억여원이며, 미국의 극장수입과 부가판권수입, 아시아 부가판권수입은 총75억여원이다. 국내외의 영화매출 합계와 용역매출을 합한 수입이 314억여원이다.

이에 대해 영구문화아트 관계자는 27일 "심 감독이 '디워'가 이제 일본과 중국에서 개봉되면 그정도 수입이 예상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중국에서 예상보다 대규모로 개봉돼 추산치를 그렇게 예상한 것 같다"고 밝혔다.

'디워'는 다음달 중국에서 개봉하며, 일본에서는 올 겨울방학 시즌을 앞두고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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