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을 보면 '개그야'가 보인다

김수진 기자  |  2008.04.28 11:30
MBC '개그야'(왼쪽)와 KBS 2TV '개그콘서트'


"요즘 '개콘'이 재미가 없어지네요. 금요일 밤 타방송 개그프로만 봐야겠어요"(KBS 2TV '개그콘서트'의 '리플중계석' 박성호) "'개콘'에서 박성호 내이름 팔지마"(MBC '개그야'의 '팔아요' 박준형) "이리오시오, 냉큼오시오"('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최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김석현)와 MBC '개그야'(연출 노창곡)에 등장한 개그다. '개그야'를 보면 '개그콘서트'가 보이고, '개그콘서트'를 보면 '개그야'가 보인다. 유행어가 채널을 타고 넘나드는 현상은 KBS와 MBC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그콘서트'에는 SBS '웃찾사'의 유행어도 등장한다. 지난 27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도 "이리 오시오, 냉큼 오시오"라는 '웃찾사'의 '웅이아버지' 코너 유행어가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닥터피쉬' 코너에 출연하는 양상국이 '웅이아버지' 코너 멤버들과 사진을 찍은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했다.

이같은 크로스 현상은 시청 재미를 더하는 게 사실. 타 방송사 유행어를 들을 수 있다는 이채로움은 개그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타 방송 개그프로그램 유행어 등에 관대한 MBC와 KBS와 달리 SBS 경우 현재 타 방송사 개그프로그램 유행어는 사용금지다.

28일 '웃찾사' 관계자에 따르면 타방송 유행어는 사용은 사전검열을 통해 자제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좋지만, 길게 봐서는 결국 '제살 깎아먹기'라는 해석이다.

'웃찾사' 관계자는 "개그맨들이 자신의 개그에 타 방송사 유행어를 결합시키는 것은 자생적인 유행어 탄생을 막는다"며 "타방송 프로그램 유행어 사용은 확실히 웃음을 배가시키지만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이 아닌 제자리걸음을 하게되는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SBS '웃찾사'의 '웅이아버지 코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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