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좀 문란하게 살고 싶다?"

김경미 기자  |  2008.05.08 09:13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노사연이 "좀 문란하게 살고 싶다"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7일 오후 MBC '황금어장'의 인기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노사연은 "다시 태어난다면 성형도 하고 예뻐져서 남자들을 유혹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사연은 "20대에 남자 복이 없었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그대로 '보존'된 채 집에 옮겨져 있더라. 미팅에 나가도 남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속상했다"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특유의 밝고 호탕한 모습으로 방송 내내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웃음을 자아냈던 노사연은 다이어트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사실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남자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살을 빼기로 결심했지만 다이어트 약을 과용한 나머지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는 것이다.

노사연은 "평소 '짜증나,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이러다 정말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을 다니며 마인드 컨트롤을 배웠고 우울한 감정을 밖으로 배출하고 다스릴 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는 공개적으로 내 약점을 드러낼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맛있는 것도 먹고 운동도 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요제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뒤 MC와 DJ, 연예프로그램 게스트로 종횡무진 활동해온 노사연은 방송을 통해 노래에 대한 열정, 방송 활동의 추억, 그리고 14년차 주부의 결혼 생활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주병진과의 생애 첫 스캔들을 이야기하며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황금어장'은 전국기준 14.2%(TNS 미디어코리아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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