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된 이문세 앨범, 최근 14개월 연속 음반판매 '톱50'

길혜성 기자  |  2008.05.20 12:13


지난 2004년 5월 발표된 '이문세 BEST'(이문세 Memories) 앨범이 또 다시 음반 판매 순위 톱5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문세 BEST' 앨범은 2000년대 가요계의 대표 스테디셀러 앨범임을 재차 확인케 했다.

최근 발표된 한국음악산업협회의 4월 한 달 간 음반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이문세 BEST' 앨범은 2557장으로 27위를 기록했다. 24위였던 지난 3월(2017장) 보다 순위는 3계단 하락했지만 판매량을 오히려 500장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문세 BEST' 앨범은 한국음악산업협회의 음반 판매량 조사에서 지난 2007년 3월부터 올 4월까지 14개월 연속 50위 안에 드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문세 BEST' 앨범이 4월 판매한 2500여장은 눈에 띌 만큼의 많은 수량을 아니다. 하지만 첫 발매 이후 무려 4년여가 지난데다 가요계의 음반 불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호성적을 거둔 것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문세 BEST' 앨범이 오랫동안 음반 판매량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가요 관계자들은 음반 구매력을 지닌 30대 팬들이 청소년 시절 들었던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사랑이 지나가면', '깊은 밤을 날아서', '그녀의 웃음소리 뿐' 등 이문세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이 음반에 한꺼번에 실려 있는 점을 첫 손에 꼽고 있다.

또한 이문세와 명콤비를 이뤘던 이영훈 작곡가가 지난 2월 작고한 점도 '이문세 BEST' 앨범에 대한 관심이 최근 재차 높아지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문세 BEST' 앨범은 올 4월까지 총 6만 5610장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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