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대장금' 이어 한류열풍 주인공 될까

이수현 기자  |  2008.05.22 14:37
'이산'의 주연 박은혜와 촬영장을 찾은 외신 기자들 ⓒMBC

'이산'이 '대장금'의 한류 열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월화극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MBC '이산'이 종영도 하지 않았는데도 22일 대만 GTV에서 프라임타임대인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에 방송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한류 열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MBC에 따르면 GTV 관계자는 "2004년 '대장금'이 대만 자체 제작 드라마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며 "'대장금'의 이병훈 감독이 만든 '이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21일에는 중국과 대만의 외신 기자 12명이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의 초청으로 경기도 용인의 '이산' 야외촬영장을 방문하여 열띤 취재를 벌이기도 했다.

외신 기자단 중 중국일보의 장징징(姜晶晶) 경제뉴스부 전문기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의 팬"이라며 "중국 배우들에 비해 한국의 연기자들은 디테일한 면을 표현하는 데 탁월하고 얼굴 표정이나 몸짓이 다채롭다"며 '이산'의 주연인 박은혜와 한지민의 연기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이산'은 현재 대만 GTV, 일본 MICO(NHK 관계 회사), 태국 Golden Network, 싱가폴 Innoform, 터키 국영방송사 TRT와 계약을 마친 상태여서 '대장금'을 이은 또하나의 한류 컨텐츠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이산'은 종영까지 5회 분량을 남겨두고 있으며 후속으로는 김선아,이동건 주연의 '밤이면 밤마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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