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관록, 시트콤 종방연에서 빛났다

김수진 기자  |  2008.05.23 11:55


역시 김수미다. 이름 석자만으로 존재감이 빛나는 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중 한 명이다.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대방동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진행된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연출 이교욱) 종방연 자리에서 김수미의 관록은 더욱 빛났다.

이 작품에서 주연 연기를 선보인 김수미는 연기자 대선배임에도 불구하고 후배 연기자들보다 먼저 종방연 시작 전부터 자리에 참석했다.

김수미는 또한 이 자리에서 참석한 서도영 김정욱 한태윤 김혜나 등 후배 연기자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종방연이 무르익을 무렵에는 한 제작진의 요청으로 유리컵에 담긴 소주를 단숨에 들이마시는 등 선배 연기자로서 위엄있는 모습을 통해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못말리는 결혼' 연출자 이교욱PD는 "김수미씨는 열정적이다. 작품 전반에 걸쳐 제작진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대선배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며 "역시 정상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현장에서 보여준 김수미의 열정은 젊은 연기자들의 본받아야할 점"이라며 "마지막까지도 자리를 빛내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오는 30일 '못말리는 결혼'의 종영을 앞두고 있는 김수미는 6월12일 영화 '흑심모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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