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죽음, '이산' 시청률 반등점 찍나...29.8%

최문정 기자  |  2008.06.03 07:57

''이산'이 송연의 죽음과 함께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은 29.8%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8.8%를 기록한 5월 27일 방송분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산'은 2일 정조 이산(이서진 분)의 품에서 결국 눈을 감는 송연(한지민 분)의 모습을 그리며 궐 안팎을 눈물로 적셨다.

그리고 이 안타까운 죽음은 32.1%라는 꼭지점을 찍은후 하락세에 있던 '이산'의 시청률에 반점을 찍고 시청률 상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날 송연은 죽음을 앞두고 "전하의 곁에 평생 품어왔던 신첩의 마음을 두고 갑니다"고 내뱉고는 애써 힘을 주던 목을 꺽으며 눈을 감았다.

이산은 송연의 죽음 후 "울지 마세요 전하, 아파하지 마세요 전하"라는 송연의 말을 되새기고 눈물을 애써 참으며 자신의 술띠를 송연의 손목에 고이 묶어주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앞으로 '이산'을 볼 때마다 송연이 보고 싶을 것이다", "이제부터 송연이를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멋진 정조의 개혁을 보며 힘든 요즘에 조금이나마 기운을 얻겠다"며 송연의 죽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송연이의 죽임이 너무 짧게 처리된 것 같아서 송연의 빈자리가 더더욱 허전하다", "슬픔의 여운을 좀 길게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확 깨버렸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특집드라마 '도쿄여우비'는 6.3%를, KBS 2TV 미니시리즈 '강적들'은 7.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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