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나경은, 사랑하니까 결혼한다"

일산(경기)=길혜성 김현록 기자,   |  2008.06.04 14:26
유재석 ⓒ홍봉진 기자 honggga@

국민MC 유재석(36)이 지난 2년여 간 교제한 나경은(27) MBC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7월 6일 나경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유재석은 4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에 결혼에 관한 궁금증에 대해 답했다.

유재석은 이날 "결혼이 개인적인 일이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나)경은이는 미국 출장 중인데, 기자회견을 열기 전 통화했을 때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말해 줬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이 자리에서 "원래 가을께로 생각했지만 양가 어머님들이 일찍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결혼날짜를 7월 6일로 결정했으며 장소는 아직 못 정했다"며 "축가와 사회도 아직 못 정했는데 축가는 (김)종국이가, 사회는 (이)휘재가 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휘재, 김종국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또 "평소 나경은씨를 경은이라 부르는데 프러포즈는 잘 못했고 작은 반지 하나 사서 껴줬다"며 "경은이는 저를 잘 다독거려주고 이해해줘서 좋고, 사랑하니까 결혼하는 것"이라며 나경은 아나운서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유재석은 이날 강호동, 박명수, 박경림, 정준하, 송은이, 김용만 등 방송계의 절친한 동료들로부터 축하 메지시와 함께 결혼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2006년 11월 처음 열애설이 터진 뒤 공개 데이트를 즐기며 방송가 안팎에서 애정을 과시해왔다. 측근들은 일찌감치 결혼 가능성을 제기했고, 결국 두 사람은 지난 3일 전격적으로 7월 결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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