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가 왔다' 시청자들 "오랜만에 '일밤'다운 코너"

이수현 기자  |  2008.06.11 17:48


MBC 장수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고수가 왔다'(이하 '고수') 코너가 새로운 컨셉트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수가 왔다'는 지난 8일 '고수의 시나리오'라는 제목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한 뺑소니 보험 사기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다. '고수' 팀은 이날 방송에서 실제로 뺑소니 사기에 가담했던 고수를 초청해 뺑소니 사기에 대한 내용과 대처법을 자세하게 다뤘다.

특히 이광기와 강수정의 상황을 실험 카메라로 촬영해 사람들이 실제로 뺑소니 사기를 당했을 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생동감 있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보는 '일밤'다운 코너"라며 호평하고 있다.

8일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나도 뺑소니 당한 경험이 있는데 정말 유용한 정보다", "다음 주에는 어떤 내용을 방송할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방송 시간이 너무 짧다"고 불평했다.

'고수' 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뺑소니에 대한 내용을 1주 정도 더 방송할 예정"이라며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 카메라로 더욱 생동감 있는 내용을 방송해 일반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분당 시청률로는 '고수'가 KBS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을 앞질렀다"며 "방송이 진행될수록 시청률이 올라 '고수'가 끝날 무렵에는 20%가 넘는 분당시청률을 기록했다"며 변신한 '고수'의 저력을 전했다.

'양심 냉장고', '이경규가 간다', '건강보감' 등 '일밤' 특유의 공익성을 띈 프로그램의 계보를 잇는 '고수가 왔다'가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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