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사람'을 발간한 웅진단행본그룹 리더스북 측이 최근 발간된 에세이와 관련한 대필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리더스북 측은 18일 오후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연예인들의 대필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사람들의 의구심이 박경림의 새 책에 쏠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더스북 측은 이글에서 대필과 라이팅 디자이너의 정의를 밝히며 "박경림은 글을 쓴 작가의 역할을 책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작가인 박경민은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박경림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이야기에 곡을 붙였다고 자신의 역할인 라이팅 디자인의 의미를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리더스북 측은 또 "책의 모든 이야기는 박경림의 너무나도 진솔한 인생독백이고 작가는 그녀의 삶을 살아있는 언어로서 책에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며 "작가는 진솔한 인터뷰와 더불어 박경림 스스로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에 대해 직접 쓴 글과 편지들, 일기장의 내용들이 책에 담았으며 작가로서 깊은 감명을 받았던 박경림의 삶이 졸필로 그대로 전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는 작가로서의 고뇌도 보여준다"고 밝혔다.
리더스북 측이 밝힌 정의에 따르면 라이팅 디자이너란 폭넓은 의미의 글을 쓰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글의 목적에 따른 정확한 글쓰기 작업을 지향하고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글들에 전문성을 더하는 직업이다.
리더스북 측은 "이번에 발간된 책의 모든 아이디어는 박경림으로부터 왔지만, 박경림이 작가가 아닌 이상 책은 전문 작가가 쓰는 것이 바람직한 역할 분담이라는 것은 해외 사례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며 "해외에는 전문 인터뷰 작가의 인지도가 높아 특정 인기 작가가 쓴 유명인의 에세이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신웅진 기자가 쓴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직접 쓰지 않았다고 책의 진정성에 의문을 던질 사람은 없다. 연예인 중에는 '신해철의 쾌변독설'을 낸 신해철 씨도 인터뷰 작가 지승호의 역할을 분명히 함으로써 연예인 대필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새로운 시도들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박경림의 사람'도 그간 관행처럼 여겨지던 연예인의 대필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서 앞으로 유명인의 에세이가 더 이상 진정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리더스북 측은 또한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연예인으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겪어야 했던 이야기들을 솔직히 풀어낸 박경림의 책을 읽어보면 그녀의 사람을 대하는 진솔한 자세와 공인으로서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용기에 주목하게 된다"며 "전문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전문 작가와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에필로그 등을 통해 전문 작가의 존재를 명확히 한 그녀의 시도 역시 책의 표현을 빌자면 '당연하지만 어찌 보면 용기가 필요한' 참으로 '박경림다운' 행보가 아닌가 여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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